사채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‘가출팸’(가출 청소년들이 무리 지어 생활하는 것) 생활을 하고 있는 선영. 어느 날 아침 옆에서 자던 소년이 자위를 하고. 새로운 가출팸을 찾아보지만 쉽지 않다. 선영은 사채 사무실에서 돈을 훔친 뒤, 2년 전 함께 살던 혜정을 찾아간다. 연출의도 돈이 곧 빛처럼 돼 버린 세상. 빛이 닿지 않는 곳에서 그림자가 돼 가는 아이들이 있다. 이제 막 그림자가 돼 가는 소녀와 이미 그림자로 살아가는 소녀의 조우. 그곳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찾고 싶었다.